배달하다가 외교차량이라는 것을 보았다.
브런치 작가가 된다면 월 구독료를 받을 수 있다고 해서 작가 신청을 해보았다. 예전에는 이런 작가 신청 같은 것이 따로 없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지금은 구독료를 받을 수 있는 대신에 아무나 글을 발행할 수는 없는 가 보다. 아무튼, 이 블로그의 주소를 알려주고 브런치 작가 신청을 했으나 거절 당했다. 그곳에는 워낙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이 많으니 나 같은 사람이 과연 될 수 있을가?, 반신반의하며 신청했는…
배달을 하다 보면 수고한다고 음료수를 건네는 분들이 있다. 어제 밤늦게 사당동으로 피자를 배달하러 갔다가 어떤 여성분이 두유를 주셨다.
며칠 전에 배달미션을 놓쳐서 배달미션이 오는 순간 오늘은 무조건 미션 클리어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그러나 5시부터 미션이 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40분 가까이 콜이 오지 않았다(보통 평일의 저피는 18시부터 시작된다고 하지만 요즘엔 그걸 감안하더라도 콜이 너무 적다). 3시간 안에 11건의 콜을 수락하고 완료해야 하므로 마음이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오늘의 미션은 ‘B 마트’ 주문 건은 제외다. 17시 …
배달을 하려면 일주일에 한번은 쉬는 게 좋은데, 나 같은 경우에는 월요일을 휴무일로 정했다. 이 휴무일에 빨래도 하고 집안 청소도 하고, 엔진오일도 교체해주고, 이것저것 배달때문에 미뤄뒀던 일을 한다. 그리고 나머지 시간에는 무조건 누워서 핸드폰을 만지작거리거나 유튜브를 보면서 쉬었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배민 커넥트에서 ‘배달고수클럽’이라는 정책을 운영하는데, 한달에 몇건 이상과 며…
배달미션을 거의 놓친 적이 없는데, 오늘은 이상하게 콜이 없었다. 3시간 안에 배달수락만 하면 되고, 배달완료는 시간이 지나서 해도 성공한 것이 되므로 특별히 어려운 미션은 아니다. 배민은 라이더들이 성공하지 못할 미션을 무리하게 주지는 않는다. 그런데, 오늘은 이상하게 콜이 없었다. 일요일이라고 해서 꼭 콜이 많은 건 아니다. 오히려 요즘에는 평일에 콜이 더 많다. 10분을 남겨 놓고 2건만 수락하면 되므…
지난 10일간 하루도 안 쉬고 배달을 나갔다. 장기간 이 일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일주일에 한번씩은 쉬어주는 게 좋다. 그래서 오늘은 그동안 미룬 집안일을 하기로 하고 일은 저녁 늦게 3시간 정도 할 예정이다. 빨래방에 다녀왔고 집안 청소를 했다. 민생회복 쿠폰 15만원이 은근히 가계에 도움이 된다. 오늘 같은 날은 모처럼 집에서 편히 쉬면서 야구를 볼 수 있기 때문에 행복하기 까지 하다. 한화는 4-3으로 …
오늘은 배달미션이 있는 날이었다. 이 배달미션에는 B마트 주문 건을 포함시키는 경우도 있고, 포함시키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주문량이 많지 않으면 대게는 포함시키지 않는다. 그래서 배달미션을 완료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B마트 주문 건은 거절을 할 수밖에 없다. 5시 20분부터 콜을 받기 시작했으나 6시까지 B마트 콜만 들어올 뿐 단 하나의 콜도 없었다. 이럴 때는 오늘 미션 실패하면 어떡하지?, 라면서…
배달을 하면서 처음 보는 광경인데, 종종 ‘파티룸’에 배달을 갈 때가 있다. 보통은 지하에 위치하고 있는데, 파티룸에 가면 선남선녀들이 각자 자기의 짝을 찾기 위해서 부단히도 노력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내가 사는 동네에는 파티룸이 은근 많다). 오늘 역시 파티룸에 배달을 갔다. 음식은 맥도날드 햄버거가 대략 3개 세트로 양이 많은 주문이었다. 이 파티룸에 가면 요즘 MZ들은 ‘자만추’를 추구한다고 하던데,…
출처 : 배민커넥트 앱 오늘은 배민커넥트에서 ‘복너스 프로모션’ 이라고 하여 기사들에게 1건당 900원-1500원 정도 더 주는 날이다. 매일 이런 프로모션이 있는 것은 아니고 주말처럼 바쁘거나 비가 오는 날에 주는 일종의 ‘보너스’인 셈이다. 하루종일 주는 것은 아니고 점피와 저피때만 주고, 그 시간은 딱 3시간씩 총 6시간 한정이다. 오후에는 보통 5시부터 이런 프로모션을 시작하는데, 오늘 이 프로모션…
내리막길에서 오토바이가 넘어졌다. 사고는 아니고 잠시 방향을 틀려다가 넘어졌는데 몸은 하나도 다치지 않았다. 내 몸보다는 오토바이가 고장날까봐 더 걱정됐고, 넘어진 내 모습을 마침 쿠팡 기사님이 앞에서 지켜보셨다. 나를 보더니 잠시 도와줄까 하다가 별일이 아니다 싶었는지 본인 배달을 하기 위해 주택가로 들어섰다. 얼굴에서 땀과 함께 “나 지금 무지 바뻐”와 같은 말을 하고 싶은 표정이었다. 막상 다시 배달을…
두달만에 배달일을 다시 시작해보니 배민커넥트에서 한가지 변화가 있었는데, 거리에 따른 배달료의 변화였다. 거리에 따라 1-3구간으로 나뉘어 가장 거리가 먼 3구간으로 배달을 하면 기본은 약 7,000원이고, 3배차가 주어지면 저피때에는 12,000-17,000원 가까이 주어진다. 유배지로 보내는 것을 알면서도 하루 일당 12만원을 채우려면 나 역시 갈때도 있다. 어찌 되었던 어제는 15만원, 오늘은 12만원…
배달 일을 하면서 지금까지 총 3번의 경찰과 대면했는데, 2번의 대면은 정말이지 기분이 썩 내키지 않았다. 내 자격지심일지는 모르겠으나 경찰들은 배달하는 놈만 보면 뭔가 꼬투리 잡고 싶은 건가?, 하는 기분마져 들 정도이다. 오늘은 무슨 일이 있었냐면, 내가 횡단보도를 끌바하지 않고 그냥 건너다가 아파트 입구를 들어갔는데(내가 인도를 주행했다고 한다), 경찰이 내 뒤를 쫓아오더니 나보고 거기 서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