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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하시는 분들은 손목 건초염에 자주 걸릴 듯 합니다. 저 역시 이번에 처음 걸렸는데, 아무래도 스토틀을 당기는 오른쪽 손목을 조심해야 할 듯 합니다. 꼭 열심히 배달하려고 하면 이렇게 무슨 일이 생겨서 짜증나네요. 한 2-3일 전부터 손목을 움직이면 약간 통증이 있더니 자고 일어나니까 아예 손목을 못 쓸 정도로 통증이 엄청났습니다.

토요일이라 병원이 모두 문을 닫았는데, 다행이도 동네 한의원은 토욜일도 오후 3시까지는 접수를 받아서 갈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한방병원은 안 갈려고 했는데, 병원이 여기밖에 연 곳이 없었습니다. 한의사가 이것 저것 계속 물어보더니 손목 건초염이라고 하네요.

양쪽 발가락과 왼쪽 손에도 침을 맞은 상태에 부황을 뜨더니 사혈을 빼더군요. 손등에서 사혈을 뺄 때 엄청 아팠습니다. 그리고 약을 2일 째 처방 받았습니다. 손목이 엄청 부은 상태였는데, 2틀 동안에는 아예 마우스도 못 움직이고, PT 병도 못 따는 상태였고, 젓가락질, 이빨도 모두 왼손으로 했습니다.

그만큼 통증이 엄청납니다. 3일 째 되서야 붓기가 가라 앉더니 드디어 젓가락질과 이빨을 닦을 수 있었습니다. 이 때에도 약간 통증은 수반됩니다. 5일 째 되면 거의 완치됩니다. 더 빨리 완치되려면 찜질을 해주시면 될 거 같습니다.

저는 그냥 완치될 줄 알고 온찜질을 안했는데, 역시 한의사 말을 들어야 했습니다. 찜질을 해주라고 했거든요. 제가 한의사 말을 안 들었더니 시간이 더 걸린 거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찜질을 병행하면 완치는 4일 정도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