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초를 남기고 배달미션을 완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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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배달미션을 놓쳐서 배달미션이 오는 순간 오늘은 무조건 미션 클리어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그러나 5시부터 미션이 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40분 가까이 콜이 오지 않았다(보통 평일의 저피는 18시부터 시작된다고 하지만 요즘엔 그걸 감안하더라도 콜이 너무 적다). 3시간 안에 11건의 콜을 수락하고 완료해야 하므로 마음이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오늘의 미션은 ‘B 마트’ 주문 건은 제외다. 17시 부터 배민커넥트 앱을 ‘ON’으로 놓고 콜을 기다렸으나 17시 38분에 첫 콜이 왔다. 그렇게 시작된 콜이 19시 42분까지 10건의 콜을 수락했다. 남은 18분 동안 1건의 콜만 수락하면 미션을 클리어하는 셈인데, 이 정도라면 미션 클리어는 따논 당상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나 10번째 가게에서 계속 기다려도 음식이 나오지 않았다. 앱에서는 분명 조리완료 예정시간이 19시 50분으로 뜨는데, 19:58분이 되도 음식은 나오지 않으니 나는 또 초조해지기 시작한다.
이러다가 오늘도 미션을 못 깨나, 라고 걱정되기 시작하는 순간 더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판단해 배달취소를 눌렀다. 이제는 남은 시간 2분 동안 1개의 콜이 아니라 2개의 콜을 수락해야 미션을 클리어 할 수 있다. 2개의 콜이 한꺼번에 오기를 기다렸다. 저피라서 그런지 콜은 계속 쏟아졌으나 모두 1건의 배달이었다. (배달이 적으면 1건의 콜이 주로 들어오고, 바쁘면 2-3건의 콜을 한꺼번에 준다)
그렇게 모두 주문거절을 누르고 있는데, 어느새 시각은 20:00에 다다랐다. 미션을 깨지 못할 것 같아서 허탈한 마음이 드려는 순간 20:48초에 2건의 콜이 한꺼번에 들어왔다. 거리가 20km든, 유배지이든 2건의 콜이 한꺼번에 온다면 무조건 수락할려고 마음 먹고 있었는데, 12초를 남기고 미션을 깼던 것이었다.
배달미션을 깨기 위해서 촌각을 다투는 라이더의 마음은 극도로 초조해지면서 마음은 급해진다. 늘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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